[산티아고 순례길 DAY 14] 부르고스에서 휴식ㅣ숙소ㅣBurgosㅣ아시아 식료품점ㅣ빵 맛집ㅣ데카트론ㅣDecath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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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고스에서 휴식

1. 빵지순례

우리 나라 빵집이 얼마나 잘 돼있는지 느끼게 되는 곳….

평점은 좋지만, 우리가 평소에 먹던 빵이 너무 맛있던지라
여기 빵은 맛있게 느끼기가 어렵달까 ㅠㅠ
초콜렛도 많았는데 사먹어보진 못했다.

여기 진짜 맛있다. 심플한 바게뜨만 해도 겁나 맛있는데, 건포도 들어있는 빵 대박…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말이 떠오른다…크~

2. 아시아 식료품점에서 김치 구매

가까이에 있는 TORA MARKET에 갔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찾는 김치는 없었다.
캔 김치는 캐찹?같이 시큼하고 너무 단 맛이 있기에… 통에 든 김치가 필요했다.
(더 비싼 값을 하긴 하는데… 통 김치도 사실 ㅋㅋㅋ그냥 먹으면 이상하다. 찌개용으로만 괜춘…)

거리가 좀 있지만, 이 아시아 식료품점에는 다행히 통 김치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통에 들은 김치 하나만 남았다는 사아실…

가격 세상 눈물.. 꽤나 비싸다..

3. 도둑맞은 아빠 운동화 새로 사기

데카트론에 세일하는 운동화도 정말 많고, 종류도 많다.
직원들이 어느정도 영어를 할줄알아서 물어보면 바로바로 설명해주고 안내해준다!
계산도 카드는 셀프계산인데 사실 어려워서 직원이 다 도와줬다 ㅋㅋㅋ

4. 내일 갈 길 미리 봐두기

날 밝을 때 미리 봐두길 잘했다… 이 화살표는 어두울 때 정말 안 보일 것 같다…
물론 부엔 까미노 앱이나 까미노 닌자 앱을 사용할줄 알았다면 ㅋㅋㅋ
전날 이렇게 고생해서 길을 미리 봐두진 않았을 것 같다…ㅠㅠ
이때는 앱 사용방법을 몰랐다….☆

오늘의 목표를 다 이루고 우리는 아까 구매한 김치, 양파를 사용해서 음식을 만들기 위해 장을 보러 왔다.

부르고스에서 김치 찌개 끓여먹기

스페인에서 김치찌개를 어떻게 끓이느냐!!
가운데 빨간통, 파프리카 매운맛 가루가 비법이었다 ㅎㅎㅎ
꼭 Picante 써있는걸로 구매해야한다. 스페인에는 파프리카 가루가 단것, 매운것 이렇게 나뉘기 때문이다.

고기 부위를 모르는 우리에겐, 고기 구매가 정말 어려웠다.
혹시 우리처럼 어려울 것 같다면 이 사진을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이야~ 스페인에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이렇게 잘 끓여먹는 건 우리 가족이 손가락 안에 들 것 같다. ㅎㅎㅎㅎ

스페인에서 빼먹을 수 없는 오렌지까지 열심히 까서~
계란도 부쳐서~
아주 맛있는 식사를 했다.

오늘은 부르고스에서 연박을 하며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써보았다.
아마 우리 엄마, 아빠처럼 스페인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겐 매우 유익하지 않을까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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