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션 뒷정리 논란, 요새 많이 들어보셨죠?
모텔, 호텔이나 리조트는 청소 의무가 없는데, 왜 펜션만 청소를 강요하는 문화가 점점 생기고 있을까요?
오늘은 펜션 청소 논란에 대해 그 이유와 역사, 배경 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왜 요즘 펜션 뒷정리 논란이 터졌을까?🏡
“입실은 오후 4시, 퇴실은 오전 10시. 고기, 튀김, 생선, 찌개, 마라탕 금지. 쓰레기는 분리수거하고 청소 및 설거지 안 하시면 벌금 있습니다.”
요즘 이런 펜션 이용 수칙, 한 번쯤 보셨죠?
SNS에선 “이게 놀러가는 거야, 수련원 가는 거야?” “돈 내고 청소하러 가는 거야?” 등등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 왜 펜션만 유독 깐깐할까? – 호텔엔 없는 규정들
호텔이나 모텔은 공중위생관리법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일정한 수준의 위생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 손님이 퇴실 시 정리까지 할 필요가 없기도 하죠. 하지만,
👉 대부분의 펜션은 ‘농어촌 민박‘으로 등록되어 있어요.
즉, 공중위생관리법이 아닌, 농어촌정비법을 따르기 때문에, 위생 기준이 훨씬 느슨하고, 소비자 권리 보호 기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 정당하게 농어촌정비법을 따르는 장소들도 있지만, 악의적 활용을 위해 편법으로 적용하는 숙박 업소들도 있죠.
결국 운영자 중심의 구조에서 사장님 재량대로 청소를 강요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이죠.


📊 펜션 청소 논란에 대한 사장님 입장
하지만, 펜션 사장님들도 할 말은 많습니다.
“고기 구워 먹고 나면 냄새 빠지는데 하루 넘게 걸려요. 다음 손님이 환불을 요구합니다.”
“소음, 음식물 쓰레기, 벽 낙서 등이 너무 심해서 원상 복구비만 수십만 원이에요. 복구하는 동안 손님을 못 받으면 수백만 원의 손해도 발생해요”
즉, 일부 시민 의식이 없는 손님들에 의해 많은 피해를 받아왔다고 할 수 있죠.


– 공중위생관리법이란?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보호하기 위해 숙박업, 목욕장업, 이·미용업 등 공중위생영업을 규제 및 관리하는 법입니다.
주요 관리 항목으로는 영업신고, 위생교육, 위생등급제, 영업정지/폐쇄 조치 등이 있습니다.
– 농어촌정비법이란?
농어촌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 농지 정리, 기반시설 확충, 농민들의 부가적 수익 창출 지원 등 농어촌 개발과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법입니다.
주요 관리 항목으로는 농촌용수개발, 농촌주거환경개선, 농지정리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등이 있습니다.
🧠 제도적인 문제? 구조적인 문제!
현재 대한민국에서 ‘펜션’은 법적 사각지대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구분 | 호텔/모텔 | 펜션 (농어촌 민박 등록) |
---|---|---|
적용 법률 | 공중위생관리법 | 농어촌정비법 |
위생 기준 | 엄격함 | 느슨함 |
소비자 보호 | 명확하게 존재함 | 상대적으로 불명확 |
퇴실 청소 강요 가능 여부 | ❌ 불가 | ⭕ 재량 |
🧳 펜션 퇴실 청소, 해결책은 없을까?
- 소비자: 명확한 수칙 공지 여부 확인 후 예약
- 펜션 사장님: 합리적인 퇴실 가이드 제공 및 ‘청소 강요’ 지양
- 정부/지자체: 법적인 기준 정비, 농어촌 민박과 숙박업소의 경계 정리 및 농어촌정비법 개선
뉴스에도 나온 펜션 이용 시 청소
📝 마치며
휴가철, 모두가 즐겁기 위해, 필요한 건 상호 이해와 제도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펜션은 감성과 자유로움이 강점이지만, 그 안에서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오히려 불편함만 남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무조건 이득 봐야지..” 이런 생각보다는 서로를 위해 조금씩 배려함으로써 살기 좋은, 기분 좋은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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