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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효과? 경기불황에 뽑기열풍, 두쫀쿠, 립스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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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효과? 경기불황에 뽑기열풍, 두쫀쿠, 립스틱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

요즘 소비 트렌드를 보면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명품 가방이나 자동차처럼 큰돈이 드는 소비는 줄어드는데,
립스틱, 향수, 디저트, 굿즈, 뽑기 같은 작고 즉각적인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유행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뽑기 열풍, 립스틱 같은 작은 화장품들에 관심이 쏠리진 않나요? 오늘은 립스틱 효과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오늘은 립스틱 효과를 단순한 경제 용어가 아니라,

  • 왜 불황일수록 이런 소비가 늘어나는지
  • 사람들이 실제로 무엇을 느끼고 판단하는지
  • 지금 한국 사회의 소비 구조와 어떻게 맞물리는지

를 중심으로 구조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란 경기 불황이나 사회적/경제적 불안이 커질수록,
고가의 소비를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감정적 만족을 주는 사치품에 더 많은 돈을 쓰는 현상을 말합니다.

립스틱 효과

립스틱효과는 2000년대 초반 미국 경기 침체 시기에 화장품, 특히 립스틱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한 현상을 분석하면서 대중화되었습니다.

핵심은 이겁니다.

“완전히 소비를 멈추지는 않되, 감당 가능한 선에서 스스로를 보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해요.

경제가 안 좋으면 소비를 줄여야 하는 거 아닌가?

맞는 말입니다. 다만 ‘모든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불황기에는 소비가 아래과 같이 재편됩니다.

  • ❌ 장기적/고액/위험한 소비 ↓
  • ✅ 단기적/소액/확실한 만족을 주는 소비 ↑

즉,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오래 고민해야 하는 선택을 피하고 지금 당장 기분을 바꿔줄 무언가를 찾게 됩니다.

립스틱 효과는 바로 이 지점에서 작동합니다.

립스틱 효과 예시


지금 대한민국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 인덱스는 치솟고, 물가와 부동산은 오르고
아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 한국에서 립스틱 효과는 화장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게 포착되고 있습니다.


1. 두쫀쿠와 디저트 열풍

두쫀쿠 같은 디저트는 가격 자체만 보면 사치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줄을 서서 어렵게 사고,
SNS에 올리고,
힘겹게 얻은 간식에 대해 희열을 느낍니다.

큰 부담은 아니지만, 구매 순간의 만족도는 매우 크고 실패해도 후회가 적죠.
역시 립스틱 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립스틱현상 두쫀쿠


2. 뽑기 열풍과 랜덤 소비

뽑기, 랜덤 박스, 갓챠의 인기는 립스틱 효과의 게임화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 결과를 예측할 수 없고
  • 소액으로 큰 도파민을 얻을 수 있으며
  • 실패해도 ‘경험’으로 소비를 합리화하고
  • 큰 피해가 되지 않습니다.

불황기일수록 이런 즉각적인 자극은 더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3. 립스틱, 향수 등의 화장품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립스틱은 립스틱 효과의 상징이 된 이유가 분명합니다.

  •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 외모 변화를 즉시 체감할 수 있으며
  • ‘나를 가꾸고 있다’는 자기 효능감을 줍니다.

불안한 시기일수록 사람들은 통제 가능한 영역을 찾습니다.
외모와 기분은 그중 가장 접근하기 쉬운 대상이고,
립스틱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러한 욕구를 가성비 좋게 채울 수 있죠.

립스틱


이 현상을 단순히 소비 증가로 보면 본질을 놓치게 됩니다.
립스틱 효과는 사실상 심리적 방어 기제에 가깝습니다.

  • 미래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하지만,
  • 지금의 나를 완전히 방치하고 싶지는 않고,
  • 최소한의 만족으로 균형을 유지하려는 선택

즉, 무분별한 소비가 아니라

무너지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사치

에 가깝습니다.

립스틱효과


1. 자산 격차와 상대적 박탈감

집값, 주식, 자산 격차가 고착화된 사회에서는

  • 큰 목표를 포기한 대신
  • 작은 만족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어차피 집은 못 산다’, ‘부로 이어지는 중간 다리는 끊겼다’는 인식이 퍼질수록,
사람들은 오늘의 기분을 관리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상대적 박탈감


2. SNS와 소비의 과시 구조

SNS는 립스틱 효과를 증폭시키는 촉매입니다.

  • 비싼 집은 올리기 어렵지만
  • 디저트, 화장품, 뽑기는 쉽게 공유 가능

이로 인해 빈번한 소액 소비
개인의 만족을 넘어 사회적 신호가 되고, 경제 위기/경제 불황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SNS 소비 과시


3. 반복되는 불황 피로감

단기 불황이 아닌,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은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반복된 절망 속에서 사람들은 거창한 희망보다

  •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는 작은 보상
  • 즉각적인 안정감

을 선택합니다.
립스틱 효과는 이 피로감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불황


이 현상을 무조건 긍정하거나 부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에게는 감정 조절과 스트레스 완화의 수단이 될 수 있고
사회 전체로 보면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방해하며 사회가 병들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소비가 나를 지탱하는 도구인지, 도피 수단인지를 인식해야만 합니다.

판단


두쫀쿠를 사고, 뽑기를 하고, 갓챠샵을 찾아다니고, 립스틱이나 화장품을 고르는 행동
단순한 유행이나 충동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불확실한 미래, 통제할 수 없는 경제 상황,
그래도 무너지지 않으려는 개인의 선택

이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립스틱 효과는 소비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비추는 거울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샀는가’보다 ‘왜 그것을 선택했는가’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립스틱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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